天上天下 唯我獨存.
하늘 위에도 나 밖에 없고 하늘 아래에도 나 밖에 없다.
나와 나 아닌 모든 것이 하나이니, 나와 나 아닌 것의 구별이 있을 수 없고
모두가 나인 것이니, 천상에도 천하에도 나 밖에 있을 수 없는 것이다.
그러므로 신과 나를 구별하여 신으로부터 나를 분리해서도 안 되며
미물이라고 함부로 목숨을 빼앗아서도 안 되는 것이다.
그러므로 부처께서 말씀하신 천상천하 유아독존은
天上天下 唯我獨尊 이다.
존재할 존(存)이 아니라 높을 존(尊)이라야 옳다.
그러나 어떤 글자이든 그 깊은 뜻은 똑같은 것이니
나를 나 스스로 존중하고 남을 나 스스로를 존중하듯 존중하면
나와 남 사이에 분리가 있을 수 없고 경시와 학대가 있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.
또한 신과 나를 분리하여 자꾸만 스스로를 보잘 것 없는 존재로 보지 말 것이며
나는 인간으로서 만물의 영장이므로 하찮은 벌레를 마구 살생해도 된다는
생각을 가지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.
나는 위와도 하나요 아래와도 하나요 옆과도 하나인 것이다.